::monó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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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블로그로 매번 리뷰를 쓰는 사람도 아닙니다!

생애 처음으로 혼자 다녀온 해외여행을 기록하고 그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남겨두고 싶어 시작한 글입니다

자세하고 세세하게 쓰는게 아닌 그때의 감정, 기분 위주의 일기장 형식으로 써지니 

혹시나 이 글을 보시더라도 그냥 남의 일기 읽어본다 라는 마음으로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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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쪙이




2016.05.16 LONDON 1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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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기본 지출 내역


*항공 : 아시아나 OZ521 인천-런던 / OZ562 로마-인천 \988,400

*환전 : 250파운드 ( 당시 환율 계산시 \420,000 )

         1000유로 ( 당시 환율 계산시 \1,130,000 )

 










드디어!

3년간 일하던 직장에서 그만두고 거하게 받은 퇴직금은 예금으로 고대로 모셔두고

그동안 따로 찔끔씩 모았던 적금을 깨고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주변에 친구들은 전부 다 직장인, 학생이라 시간 맞추기도 돈을 맞추기도 힘든 상황이었고

혼자서 뭐든 못하는 성격인데 갈 수 있을까 말까 너무너무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절대 여행을 갈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에, 그것도 유럽은 더더욱..

그래서 엄마아빠한테 어렵게 허락을 구하고 혼자 떠남

















너무너무나도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도착한 인천공항!

사실 출국 하는 이 날 당시에도 나는 그냥 여행이고 뭐고 다 무르고 싶었다...


겁도 나고 내가 여길 혼자 떠나서 뭐하나싶기도 했고 워낙 성격도 집순이라 어디 뭐 움직이기도 귀찮아했고..ㅎ

결국 새벽내내 뒤척이다가 일어나 느즈막히 도착한 공항이였는데 공항버스 타자마자 설레서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럽 도착하기도 전부터 내 캐리어는 이미 20kg를 찍었어서 이걸 들고 유럽을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좀 까마득하긴 했다...














ㅎ.....

보다시피 나는 마일리지가 고작 10마일리지 뿐..

저것도 아시아나 가입해서 받은건가 그럴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등학교 5학년때 부모님친구들이랑 패키지단체로 다녀온 태국, 직장에서 컨퍼런스로 제주도 다녀온게 전부인 난데

그 얼마안되는 전부를 대한항공으로 탄지 모르고 (정확히는 마일리지가 적립됐는지 모르고)

아시아나 티켓만 그렇게 주구장창 찾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대한항공보다 아시아나가 더 좋았음..

그리고 어차피 내가 살때 댄보다는 아샤나가 더 쌌음!!!!




내 자리는 31D

창가쪽이 엄청 앉고싶었는데 가기전부터 장거리비행에서 무조건 창가는 피하라길래

눈물을 머금고 복도쪽으로 사전예약을 해놨었다.

결과는 대 만족! 내 바로 왼쪽라인 창가쪽에 외국인 앉아있었는데 엄청 불편해보였음ㅠㅠ

















요건 비행 중간에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뒤로 빠져있다가

화장실 기다리면서 비상창문으로 보이는 하늘 찍은 것!

내 자리에선 창문이 보이지가 않고 어차피 다들 창문 내리고 있기도 했고

비행 후 몇시간만에 보던 하늘인데 이거 한번 보고 말았다..
















대망의 기내식!!!!!!!!!!!!!!!!!!!!!!!!!!!!!!!!!!!!

아시아나 기내식!!!!!!!!!!!!!!!!!!!!!!!!!!!!!!!!!!!!!!!!!!




원래 밥 챙겨먹지도 않는데 기내식은 꼭 먹어줘야하자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장거리뱅기 첨 타보는 촌년한테 기내식은 꿈이자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진도 꼭 찍어줘야하자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들 정신없이 비닐 뜯을때 혼자 경건하게 카메라 찍고 여유로운척 했자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시아나에서 유럽가는 뱅기 타시는분들은 꼭 쌈밥 드세요 부탁입니다 제발 제가 이렇게 부탁합니다

세상 존맛 세상에

사람들이 그렇게 쌈밥을 꼭 먹으라고 추천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

국제기내식협회에서 상도 받았다는데 진짜 받을만한 맛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진짜 5-10분만에 다 흠입한거같다

식후로 먹는 저 작은 떡마저 완벽해........

















이거는 두번째 기내식! 

착륙하기 1시간전인가 2시간전인가에 주는 기내식인데

사실 이거 주기 전에 피자를 주는데 그것도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배는 이미 포화상태..

이건 먹다가 남겼다

맛도 그냥...그냥 저냥......














그렇게 장장 11시간을 날아 저녁 6시 조금 넘어 도착한 영! 국!

죽기전에 꼭 한번 와보고싶었던 영국이었는데 이렇게 생각보다 빨리 와보다니..감격ㅠㅠ

막연히 영국에 대한 로망도 컸고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어디서 살고싶어? 하면 아묻따 영국! 이라고 얘기도 했었었다


뱅기에서 내리고나서 입국심사하는 곳으로 도착했는데

아..이게 영국냄새구나..외국냄새....좋다 하면서 줄 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X 100 긴장했었다

입국심사가 워낙 어렵다고도 했고 깐깐하고 대답 이상하게 하면 되돌려보낸다는 악명높은 런던 입국심사라서 더 무서웠다.

그렇게 내 차례가 올때까지 오들오들 떨면서 있다가 넥스트! 하자마자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 가서 하이! 인사했음ㅎㅎ





"안녕, 런던에 뭐하러 왔어?"

"여행하러 왔어"

"며칠 묵니?"

"5일!"

"다음 나라는 어디로 가?"

"파리"

"웰 컴 투 런던! 즐거운 여행해"

"좋은 하루 보내!"





내 입국심사는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너무나도 수월하게 끝이 났다!

혹시 몰라 손에 들고있던 유로스타 티켓은 조용히 집어넣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턱수염난 푸근했던 아저씨가 너무나도 스윗하고 친절하게 묻고 대답해줘서 내 런던의 첫 인상 또한 너무너무너무 좋아졌었다!







원래 히드로공항에서 쓰리유심을 사려고 했었다.

(아시아나 타고 오면 게이트 나왔을때 쓰리유심 자판기가 엄청 많음!)

당연히 20파운드로 알고 자판기 앞에 갔는데 30파운드...

30파운드라니....

어떻게 해야하나 엄청 우왕좌왕하다가 내가 묵는 한인민박집에서 쓰리유심 판매한다는 글 본게 생각나서

바로 히드로공항 와이파이 연결해서 카톡보내드렸더니 23파운드에 판매한다고!

그래서 히드로 공항에서 쓰리유심 구매는 pass-


















히드로 공항에서 나와서 내가 묵을 숙소가 있는 '워털루' (Waterloo) 역까지 가는 방법 중 내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언더 그라운드'!

런던 뚜벅이 여행 하다보면 지겹도록 본다는 언더그라운드ㅎㅎ

이 마크는 봐도봐도 안 질린다ㅠㅠ

그냥 영국이라면 뭐든 다 좋음ㅠㅠ



언더그라운드 들어가서 

런던의 교통카드인 '오이스터카드' 샀음

카드보증금 5파운드 + 충전 20파운드를 언더그라운드 티켓앞에 있던 흑형직원한테 도움받아서 결제!

카드보증금은 나중에 다시 돌려받는는거라 제외하면 20파운드밖에 안한건데 필요하면 더 충전하려고 일단은 적게 함 

근데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고 딱 0파운드 남기고 파리로 옮겼음! 신기신기! 괜히 기분좋고 그랬다


















언더그라운드 내부.....ㅋㅋㅋㅋㅋㅋ....

왜 찍었는지 모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 안내고 찍는다고 부들부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흔들리고 내가 뭘찍으려고 했었던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런던 지하철이 이렇게 생겼다..라는걸 찍고싶었나....ㅎ



암튼 환승까지 안전히! 

한국지하철만큼 쉬워서 처음 도착한 나도 너무 수월하게 환승통로, 출입구 찾기가 쉬웠다!

1시간 30분 좀 안되게 달려 워털루 역에 도착

내부에 있는 스타벅스에 와이파이 연결해서 민박집 사장님과 연락 후에 픽업받고 이동했다

요때는 아직 쓰리유심을 사기 전이라 와이파이로 겨우 연결..





숙소는 진짜 참 많이 고민했는데 워털루 역이 내 기준 관광지 이동하기가 가장 편한 것 같아서 선택했었다!

런던이 첫 여행지다 보니 호스텔보다는 한인민박이 나을 것 같았고 유명한 곳들도 많았지만

내가 묵었던 곳이 제일 깨끗해보이기도 했고 가장 중요한건 위치! 

여행당시에도 느낀거지만 워털루역에 숙소잡은건 정말 신의 한수였다

 내가 묵었던 한인민박집이 워털루역에서 진심 3분?밖에 안걸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

코너 돌아가면 테스코도 있어서 샐러드나 과자같은거 사서 걍 현지인처럼 익숙하게 숙소로 돌아오고 그랬다

굿굿b

















내가 묵었던 숙소 사진은 아니고 숙소 바로 맞은 편 일반 주택들 사진

(숙소 건물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 올려도 되는가싶어서...혹시몰라 맞은편 사진으로)

존예 존깔끔ㅠㅠ

내가 딱 생각했던 외국 집..ㅠㅠ

골목이 조용조용하고 고급주택같은 느낌이라 밤에 혼자 돌아다녀도 전혀 위험하지 않았고

근처에 공원? 놀이터?같은게 하나있는데 아이 전용이라 밤엔 아무도 없어서 위협적으로 느낄만한게 하나도 없었당

여행 다녀온지 4개월이 다되어가는 지금 이시점에서 생각해봐도 위치는 아주 탁월한 선택ㅠㅠb




숙소 내부사진을 찍을걸 아쉽다..








이렇게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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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1 DAY END







expense re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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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 25파운드

쓰리유심 23파운드

숙소잔금 64파운드


T. 111파운드

(5월 16일 기준 \188,9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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